잔느 가이야르, 시라 테레 드 망드랭 2019의 매력
가이야르 가문의 북부 론 예술, 테레 드 망드랭
프랑스 북부 론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우아하고 복잡한 시라를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 중심에 있는 가이야르 가문은 아버지 피에르 가이야르와 그의 딸 잔느 가이야르가 이끄는 와인 명가입니다. 그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테레 드 망드랭' 시리즈는 북부 론의 진수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접근성 높은 와인입니다. 특히 2019년 빈티지는 뛰어난 균형감과 풍부한 과실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잔느 가이야르의 시라 '테레 드 망드랭' 2019에 대해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아버지와 딸의 합작, 철학이 담긴 와인
'테레 드 망드랭'은 단순히 한 병의 와인이 아닙니다. 이는 북부 론의 거장 피에르 가이야르의 노하우와 다음 세대를 대표하는 잔느 가이야르의 신선한 시각이 만나 탄생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 그들의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최고급 북부 론 와인의 복잡성과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을 만드는 것이었죠. 이를 위해 그들은 시라의 순수한 과실 맛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과도한 오크 숙성보다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나 중고 오크통을 사용하여 깨끗하고 생동감 있는 과실의 본질을 전달하려 했습니다. 2019년은 이러한 철학이 빛을 발한 해였습니다.
2019년 빈티지와 와인의 특징
2019년은 북부 론 지역에 있어 매우 고른 기후 조건을 보여준 해였습니다. 따뜻한 여름과 선선한 밤, 적당한 강수량이 결합되어 건강한 포도 성장을 도왔습니다. 이는 완숙한 과실 맛과 신선한 산미, 우아한 탄닌이 공존하는 뛰어난 와인을 탄생시켰습니다.
잔느 가이야르의 테레 드 망드랭 2019를 마셔보면, 가장 먼저 진한 보라색 빛깔과 함께 상큼한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자두 등의 검은 과일 아로마가 느껴집니다. 여기에 북부 론 시라의 전형적인 후추와 스파이스 노트가 은은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입안에서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질감이 느껴지며, 풍성한 과실 맛과 균형 잡힌 산도, 미세한 탄닌이 조화를 이룹니다. 끝맛은 깔끔하고 신선하게 마무리되어, 다양한 음식과의 페어링을 가능하게 합니다.
테레 드 망드랭 시라 주요 빈티지 비교
가이야르 가문의 테레 드 망드랭은 꾸준한 품질로 여러 빈티지에 걸쳐 사랑받아 왔습니다. 아래 표는 최근 몇 년간의 빈티지 특징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 빈티지 | 주요 특징 | 음식 페어링 추천 | 적정 음용 온도 |
|---|---|---|---|
| 2014 | 전통적인 북부 론 스타일에 가까운 구조감과 약간의 흙냄새. 시간이 지나며 더 부드러워짐. | 그릴에 구운 붉은 고기, 스튜 | 16-18°C |
| 2016 | 생동감 넘치고 원초적인 풍미가 특징. 과실의 신선함이 두드러지며 접근성이 매우 높음. | 버거, 파스타, 치즈 플래터 | 15-17°C |
| 2019 (본 포스팅) | 완벽한 균형감. 풍부한 과실 맛과 우아한 스파이스, 부드러운 탄닌이 조화를 이룸. | 로스티 치킨, 버섯 요리, 초콜릿 함량이 높지 않은 디저트 | 16-18°C |
| 2021 (피에르 가이야르) | 상큼하고 경쾌한 과실 맛이 최대화된 스타일. 매우 깔끔하고 마시기 편함. | 샐러드에 곁들인 그릴 생선, 차돌박이 구이 | 14-16°C |
어떤 음식과 함께하면 좋을까?
이렇게 다재다능한 와인은 다양한 음식과의 조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테레 드 망드랭 2019의 균형 잡힌 맛 프로필은 다음과 같은 음식들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 구운 고기류: 허브와 함께 로스팅한 치킨이나 오리는 와인의 스파이시한 노트를 살려줍니다.
- 버섯 요리: 표고버섯이나 포르치니를 사용한 리조토나 파스타는 와인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 연한 치즈: 까망베르나 브리와 같은 부드러운 치즈는 와인의 부드러운 탄닌과 잘 어울립니다.
- 한식 페어링: 불고기나 갈비찜과 같은 한국의 구이 및 조림 요리와도 의외로 좋은 조화를 이룹니다.
시라에 대한 이해와 북부 론의 특별함
시라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품종이지만, 그 표현 방식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호주나 미국의 시라는 강렬하고 풍부한 과일 맛이 특징인 반면, 프랑스 북부 론의 시라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 우아함과 복잡성: 과실 맛 뒤에 숨은 후추, 향신료, 때로는 철분이나 올리브 같은 미묘한 2차, 3차 향이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 광물질 감각:'테레 드 망드랭'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망드랭의 땅'에서 오는 독특한 토양의 느낌(테로아)이 와인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 균형 잡힌 구조: 높은 산도와 탄닌, 알코올이 서로를 지탱하며 오래도록 변치 않는 균형을 만들어냅니다.
잔느 가이야르의 테레 드 망드랭은 이러한 북부 론 시라의 정수를 보다 가볍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고급스러운 코르나나 에르미타주 와인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도, 그 지역적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죠.
마치며: 일상의 특별함을 채워줄 와인
잔느 가이야르의 시라 '테레 드 망드랭' 2019는 특별한 날을 기다리지 않고도, 오늘 저녁 식탁을 빛내줄 완벽한 동반자입니다. 아버지와 딸의 정성이 담긴 이 와인은 북부 론의 진지함과 데일리 와인의 편안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과 함께 그 순수한 과실의 즐거움과 우아한 여운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 병의 와인이 일상에 스며드는 프랑스 북부의 향기와 이야기를 전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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