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니꼬 끌레리꼬 바롤로 2015, 모던 바롤로의 정수를 만나다
전설이 남긴 유산, 도메니꼬 끌레리꼬를 기억하며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의 왕관 같은 와인, 바롤로. 그 이름만으로도 와인 애호가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그런 바롤로의 세계에서 '모던 바롤로'의 선구자이자 거장으로 칭송받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도메니꼬 끌레리꼬(Domenico Clerico)입니다. 2017년, 그의 갑작스러운 작별은 전 세계 와인 커뮤니티에 큰 슬픔을 안겼지만, 그가 남긴 와인들은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그가 빚어낸 보석 같은 와인, '도메니꼬 끌레리꼬 바롤로 2015'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모던 바롤로의 길을 연 장인, 도메니꼬 끌레리꼬
도메니꼬 끌레리꼬는 1976년 가족이 운영하던 작은 농장을 인계받아 본격적인 와인 제조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방법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표현력 있고 접근성 높은 바롤로를 만들고자 혁신을 거듭했습니다. 새로운 프랑스산 오크 배럴 도입, 발효 기술 개선, 덜은 포도 송이 제거(Green Harvest) 등을 통해 과일의 순수한 풍미와 부드러운 탄닌을 극대화한 그의 와인은 '모던 바롤로'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그의 대표 크뤼인 '아에로플란 세르바이(Aeroplanservaj)'와 '치아보 멘틴(Ciabot Mentin)'은 전 세계 컬렉터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죠. 그의 기본 라인인 '도메니꼬 끌레리꼬 바롤로'는 이러한 장인 정신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가장 핵심적인 와인입니다.
도메니꼬 끌레리꼬 바롤로 2015, 해빙기를 기다리는 매력
2015년은 피에몬테 전역에 걸쳐 뛰어난 해빙으로 기록된 최고의 빈티지입니다. 따뜻한 기후 덕분에 네비올로 포도는 완벽한 성숙도를 이루었고, 풍부한 과일 농도와 탄탄한 구조감을 동시에 갖추었습니다. 도메니꼬 끌레리꼬 바롤로 2015는 이러한 빈티지의 장점을 그의 모던한 스타일로 잘 풀어낸 작품입니다.
한 블로거는 이 와인에 대해 "부드럽고 깔끔한 뒷맛에서 느껴지는 탄닌이 인상적"이라고 평했습니다. 이는 모던 스타일의 정수로, 강력하면서도 세련되게 갈무리된 탄닌을 의미합니다. 또 다른 리뷰에서는 2017년 빈티지가 "현시점에는 먹기 편했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이는 끌레리꼬 와인이 비교적 젊은 시절에도 접근 가능한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15년은 2017년보다 더욱 풍성하고 집중된 빈티지이므로, 현재는 여전히 젊은 힘을 가지고 있지만, 적절한 디캔팅을 통해 그 깊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도메니꼬 끌레리꼬 바롤로 주요 빈티지 비교
자료에 언급된 여러 빈티지와 함께, 2015년의 위치를 한눈에 살펴보겠습니다.
| 빈티지 | 빈티지 평가 | 추천 음용 시기 | 예상 풍미 특징 | 참고 리뷰 요약 |
|---|---|---|---|---|
| 2013 | 전통적, 고전적 | 2023년 이후 장기 숙성 | 짙은 과일, 미네랄, 견고한 탄닌 | "동일 빈티지로는 약 3년 만의 만남", "검붉은 체리" |
| 2015 | 우수(Excellent), 따뜻함 | 2025년 이후 (장기 숙성 가능) | 풍부한 붉은 과일, 장미, 감초, 부드러운 구조 | "부드럽고 깔끔한 뒷맛의 탄닌이 인상적" |
| 2016 | 걸작(Great), 균형 잡힘 | 2026년 이후 장기 숙성 | 진한 붉은/검은 체리, 홍차, 오크, 복합적 | "레드 루비 ~ 가넷색", "진한 장미, 홍차, 감초" |
| 2017 | 매우 좋음(Very Good), 초기 접근성 | 현재 ~ 2030년 | 선명한 과일, 부드러운 타닌, 마시기 편함 | "현시점에는 PDB 바르바레스코 18보다 훨씬 더 먹기 편함" |
| 2018 | 매우 좋음(Very Good), 신선함 | 2028년 이후 | 신선한 과일, 생동감, 우아함 | (아에로플란 세르바이) "Best local price" |
어떻게 마실 것인가: 디캔팅과 페어링
도메니꼬 끌레리꼬 바롤로 2015는 현재 마시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그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디캔팅이 필수입니다. 적어도 2시간에서 4시간 전에 병을 열어 공기와 접촉시켜 주세요. 이 과정을 통해 닫힌 향이 피어오르고, 탄닌이 더욱 부드러워져 와인의 모든 층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음식과의 페어링은 바롤로의 진수입니다. 이 와인의 풍부한 과일과 우아한 산도, 세련된 탄닌은 다음과 같은 음식과 환상의 조화를 이룹니다.
- 정통 이탈리아 요리: 트러플을 곁들인 태글리아텔레, 와인 소스로 조리한 브라자토(삶은 쇠고기).
- 구이 요리: 허브와 로즈마리로 맛을 낸 구운 양고기, 포르치니 버섯 소스를 곁들인 비토 토마소(Vitello Tonnato)보다는 로스팅한 송아지 고기.
- 숙성 치즈: 파르미지아노 레자노, 그라나 파다노, 오래 숙성된 페코리노.
블로거의 경험처럼 하루에 다 마시기 어렵다면, 와인 보관기를 사용해 이틀에 나눠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두 번째 날 나타나는 더욱 부드러운 질감과 피어나는 2차 향을 관찰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구입과 보관에 대한 조언
한 블로거는 79,000원에 구입했다고 언급했으며, 다른 포스팅에서는 구입 의사를 4점(★★★★☆)으로 표시했습니다. 가격은 유통처와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명성과 품질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대의 바롤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입 시 병의 상태와 보관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와인은 장기 숙성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015년의 탄탄한 구조는 10년, 15년 이상의 시간을 견디며 더욱 복합적이고 우아한 모습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하고 진동이 없는 곳(14-16°C)에 수평으로 보관하세요. 지금 바로 마시고 싶다면 충분한 디캔팅을,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 참을성 있�게 지켜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마치며: 기다림을 갈망하는 와인
도메니꼬 끌레리꼬 바롤로 2015는 한 와인 애호가가 "늘 그렇듯 더 샀어야 했는데라고 후회만 할 뿐"이라고 말할 정도로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이는 단순한 후회가 아니라, 그만큼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거장이 최고의 빈티지에 남긴 이 유산은 현재도 젊은 활력을 뿜어내지만,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광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특별한 날을 위해, 혹은 미래의 나를 위해 한 병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은 단순한 와인 구입이 아니라, 한 시대를 풍미한 모던 바롤로의 정수와 시간이라는 선물을 동시에 사는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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