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우 빈야드 센트리 셀라 샤도네 2008, 시간이 빚은 캘리포니아의 품격
아름다운 땅에서 시작된 이야기, 보리우 빈야드
와인 애호가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보리우 빈야드(Beaulieu Vineyard)'.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을 가진 이 와이너리는 1900년대 초,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조르쥬 드 라뚜르(Georges de Latour)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그는 고향 프랑스의 품질과 전통을 캘리포니아 땅에 접목시키고자 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BV입니다. 그 유구한 역사와 명성 속에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BV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라인이 있습니다. 바로 '센트리 셀라(Century Cellars)'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2008년산 샤도네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센트리 셀라: 세기를 이어가는 가치
센트리 셀라는 보리우 빈야드의 세기를 넘어선 전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캘리포니아 주요 포도 재배 지역의 특성을 살려 만든 와인 라인입니다. 특히 샤도네는 로디 델타(Lodi Delta)와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로 빚어집니다. 이 지역들은 따뜻한 기후로 인해 잘 익은 과일의 풍미를 가진 포도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2008년이라는 빈티지는 이미 10년 이상의 병숙 기간을 거친, 충분한 시간이 깃든 와인을 의미합니다. 당시의 평가 자료에서도 "아주 영~한 녀석"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젊은 시절 강렬한 개성을 가졌을 이 와인이, 시간의 품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보리우 빈야드 센트리 셀라 샤도네 2008 상세 분석
2008년산 샤도네는 단순한 화이트 와인을 넘어, 오크 숙성과 병숙이 만들어낸 복합미를 기대하게 합니다. 같은 센트리 셀라 라인의 2004-2005년 빈티지 레드 와인들(까베르네 소비뇽, 멜롯)이 어두운 루비/가넷 색상과 풍부한 과일 향을 지녔던 점을 미루어 보면, 이 샤도네 역시 풍성한 과일의 밑바탕 위에 시간이 더해진 여운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와인명 | Beaulieu Vineyard, Century Cellars Chardonnay 2008 |
| 생산국/지역 | 미국(U.S.A) / 캘리포니아, 로디 델타 & 센트럴 밸리 |
| 와이너리 | 보리우 빈야드(Beaulieu Vineyard, BV) |
| 빈티지 | 2008 |
| 알코올 도수 | 추정 13.5% 전후 (동 라인 레드 와인 기준) |
| 주요 포도 품종 | 샤도네(Chardonnay) |
| 예상 스타일 | 오크 숙성을 거친 풍부한 바디감의 샤도네, 충분한 병숙 가능성 |
예상되는 풍미와 페어링 추천
10년 이상의 시간을 견뎌낸 샤도네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젊은 샤도네의 선명한 시트러스나 사과 향 대신, 더 깊이 있고 크리미한 향미가 주를 이룰 수 있습니다. 버터, 바닐라, 카라멜 같은 오크 향과 함께 익은 멜론, 복숭아 잼, 그리고 미네랄리티나 약간의 견과류 느낌까지 더해진 복합적인 향이 예상됩니다. 입안에서는 부드러운 텍스처와 풍만한 바디감, 산미와 오크의 달콤함이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런 풍미 프로필을 가진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크리미한 파스타: 알프레도 소스나 크림 소스를 곁들인 파스타는 와인의 풍부함과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 훈제 생선 또는 조개류: 훈제 연어나 가리비 그라탕은 와인의 복합적인 향미를 한층 돋보이게 할 것입니다.
- 화이트 육류 요리: 오븐에 구운 치킨이나 터키, 크림 소스를 곁들인 폭찹은 클래식한 페어링입니다.
- 고소한 치즈 : 구다 치즈나 미디엄 이상의 숙성 치즈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센트리 셀라 라인의 매력과 구매 고려사항
보리우 빈야드 센트리 셀라 라인은 까베르네 소비뇽, 멜롯, 샤도네 등 주요 품종을 아우르며, 특히 2000년대 중후반 빈티지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다른 빈티지 레드 와인들에 대한 소감에서 "재구매 의사 3점(★★★)"이나 "맛있었습니다"라는 평가가 있었던 점은 이 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킵니다. 2008년 샤도네는 이러한 라인의 일관된 품질과 더불어, '병숙 가능성'이라는 추가적인 매력을 지닌 숨은 보물일 수 있습니다. 단, 2008년이라는 오래된 빈티지이다 보니 보관 상태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서 안정적으로 보관된 병이라면 그 가치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와인은 살아있는 음료입니다. 특히 이처럼 시간이 충분히 흐른 와인을 마신다는 것은 과거의 한 해, 그 해의 햇살과 바람, 그리고 와인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잔에 담아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보리우 빈야드 센트리 셀라 샤도네 2008은 명문 와이너리의 디엔(DNA)이 담긴 합리적인 선택지이자, 시간이 선물한 풍미를 탐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입니다. 만약 잘 보관된 병을 발견한다면, 그 안에 담긴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역사와 풍경을 음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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